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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지 '메가스포츠' 폐간

차정인 기자  2004.06.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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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지 ‘메가스포츠’(사장 양동희)가 창간된 지 불과 2개월만에 폐간됐다.

양 사장은 지난달 27일 노조와의 최종 회의에서 경영난과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31일까지만 발행하고 더 이상 신문을 발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메가스포츠 노조는 사장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반응이다.

노조 관계자는 “양 사장이 폐간 의사를 밝히면서 미주 한국일보가 인수하는 것이 확실하다며 노조를 설득시켰으나 이는 애초부터 무료신문 만들어놓고 3자에게 인수, 이득을 챙길 속셈이었다”고 비난했다.

지난 4월 1일 일반 가정과 출근길 지하철 독자 등을 대상으로 대판사이즈 무료 스포츠신문을 표방하고 창간했던 메가스포츠는 창간 이후 줄곧 이렇다할 모양새를 갖추지 못했다. 메가스포츠는 창간 당시 한국일보 수도권 독자 50만부, 미주 한국일보 독자 25만부, 지하철 주유소 무료배포 40만부 등 총 발행부수가 1백15만부에 이른다고 광고했다.

차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