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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광위원장 김원웅 의원 유력

한나라당도 언론인 출신 전진 배치

손봉석 기자  2004.06.16 10: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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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국회 문광위원회 위원장으로 3선의 열린우리당 김원웅 의원이 유력하게 거명되고 있다.

열린우리당이 14일 발표한 상임위별 의원명단에 따르면 문광위 소속의원 12명 중 김원웅 의원은 유일한 3선 의원으로 큰 이변이 없는 한 다선의원이 위원장을 맡는 관례를 따를 가능성이 높다. 관련기사 5면

같은 문광위로 배정된 한 의원은 “확정적이라는 표현은 너무 강하다”면서도 “김 의원이 위원장으로 어느 정도 예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도 “문광위에 들어갈 여당의원이 김 의원 외에는 모두 초선이라는 점이 답을 대신해 줄 것”이라며 김 의원의 위원장 선임을 기정사실화 했다.

열린우리당이 김원웅 의원을 문광위원장으로 염두에 두고 ‘진영’을 짠 것은 개혁에 비중을 두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한나라당 당적을 박차고 나온 김 의원이 위원장을 맡게 되면 여당의 수적우위를 바탕으로 소유지분 제한 등 강력한 신문시장 정상화 정책을 밀고 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나라당도 17대 문광위에서 ‘기선제압’을 못할 경우 앞으로 각종 선거에서 계속 불리한 여론에 시달릴 것이라는 의식이 팽배한 상태여서 고흥길, 이윤성 의원 등 언론인 출신 의원들을 앞세워 여당의 정책에 적극적인 반론과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jour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