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재단과 미 국무부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한미 언론포럼’이 20일부터 6박7일 일정으로 워싱턴서 열린다. 이번 언론포럼에는 국내 신문, 방송사 정치부장 14명과 정치담당부국장 4명 등 모두 18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포럼에서는 ‘미국선거와 언론’과 ‘새로운 미디어 환경과 언론윤리’등을 주제로 이틀간에 걸쳐 세미나가 열린다. 또한 미국무부 데이비드 스트라브 한국과장과 켄 베일리스 동아시아 담당 공보관이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참가자들은 플로리다주 탐파지역에 있는 중부사령부를 방문한다.
이번 포럼은 미 국무부에서 체제비와 자국내 이동비용을, 언론재단에서 국제선 항공료만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자 대부분은 이번 포럼에 대해 “한미동맹관계가 논란을 빚는 등 시기상 미묘하나, 오히려 우리의 입장을 적극 개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나 중앙사 한 정치부장은 “판단에 따라서는 취재 차원에서 갈 수도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민감한 시기인데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 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언론재단 관계자는 “지난 3월부터 기획된 연례행사이고 정치부장, 정치담당부국장들을 대상으로 한 것은 지난해에 국제부장단이 갔었기 때문”이라며 “이미 미 국무부와 국방부와 약속이 된 사항”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