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출입기자들과 노무현대통령 집권 2기를 맞아 처음으로 친목의 시간을 마련한다.
청와대는 18일 오후 내·외신출입기자 3백여명을 초청, 비서실동 등 청와대 견학과 함께 녹지원에서 다과연을 연다. 이날 다과연은 김우식 비서실장 주재로 열리며, 비서관·수석 등 가능한 참모진 전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청와대 홍보수석실 관계자에 따르면 다과연 음식은 막걸리와 홍어를 곁들인 ‘홍탁’을 마련한다. 홍탁을 먹지 못하는 기자들을 감안해 수육과 주스 등도 함께 준비된다.
청와대는 이에 앞서 비서실동을 기자들에게 이날 하루 개방키로 했다. 청와대 비서실 직원들은 1주일 전부터 비서실동을 청소하는 등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또한 기자들이 한꺼번에 견학하는 만큼 문서유출 등 보안에도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다과연 행사는 당초 기자 가족들까지 초청해 하려했으나, 인원관계로 취소했다.
출입기자들은 “비서실 개방이 아닌 사실상의 비서실 견학”이라고 꼬집으면서도 다과연을 계기로 스킨십 기회가 많아지기를 기대하는 눈치이다.
홍보수석실 관계자는 “출입기자들이 많이 바뀌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큰 의미부여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자들과 참모진들이 격의 없는 대화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신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