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및 단체협상 과정에서 평행선을 걷던 디지털타임스 노사가 ‘쟁의조정신청’을 맞을 위기 끝에 접점을 찾았다.
디지털타임스는 22일 오전 노사간 협의를 통해 사측이 그간 거부해오던 편집국장 임명동의제 도입과 디지털타임스 개혁위원회(가칭)의 발족에 합의했다.
이번 협의 과정에서 사측은 지난달 28일 이정우 사장이 ‘업무방해’와 ‘대표이사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노조 교섭대표 4인에게 취한 고소에 대해서도 취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디지털타임스는 합의된 단체협약 사항에 대한 실무를 마무리 짓는대로, 15차 교섭부터는 임금협상을 진행하게 됐다.
함종열 노조위원장은 “편집국장 임명동의제와 디지털타임스 개혁위원회(가칭)가 마련됨에 따라 편집권과 경영시스템이 발전적인 변화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IT전문지인 전자신문은 지난달 20일 △기본급 1.5% 인상과 흑자달성을 독려하는 격려금 지급 △편집국장 불신임제도 도입 등을 골자로 한 임금 및 단체협상 안에 합의한 바 있다.
홍석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