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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보도 적절성 여부 사후조사"

NHK, 신뢰도 향상 기여

김창남 기자  2004.06.30 10: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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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NHK는 시청자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재해발생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자사 재난보도의 적절성 여부 등을 사후 조사하고 그 결과를 재난보도에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오후 한국언론재단(이사장 박기정)이 주최한 ‘일본 재난보도 전문가 초청 강연’에서 NHK방송연구소 오쿠다 요시타네 선임연구원은 “NHK는 재해발생 지역에서 주민들의 방재의식을 조사하거나, 일련의 재난보도를 내보낸 후 그 재난보도가 적절했는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식조사를 실시해 이후의 재난보도에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요시타네 연구원은 “NHK방송문화연구소가 실시하고 있는 이 조사는 NHK와 시청자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회사의 신뢰를 향상시키는 결과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방송영상산업진흥원 송종길 박사는 “우리 재난보도는 피해지역 중심의 보도보다는 중앙 방송보도가 우선 된다”며 “해당 지역방송사가 중심이 되어서 주민들에게 대처·대피요령과 같은 실질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체계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창남 기자 kimcn@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