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문광위원장 자리는 김원웅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었기 때문에 이번 선출을 놓고 정가에서는 의외라는 반응이 많다.
이와 관련 국회 주변에서는 이 의원이 위원장으로 내정돼 있던 교육위가 한나라당 몫으로 넘어가자 본인이 강력하게 문광위원장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 측도 이에 대해 “1지망으로 교육위를 희망한 것이 사실이지만 문광위도 2지망으로 적어 놓았었다”며 “민주당 시절에도 16대 전반기엔 문광위로 활동하다가 정균환 총무가 마음대로 배정을 해 교육위로 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 측은 “김원웅 의원에게는 따로 전화로 양해를 구했다”고 덧붙였다.
김원웅 의원이 당초 예상과 달리 문광위원장이 되지 못하고 낙마한 배경에 대해 한 국회출입 기자는 “파병반대 등 반전운동을 주도한 것이 지도부의 심기를 건드려 나쁘게 작용한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결정을 놓고 언론계 일각에선 “열린우리당이 개혁보다 탄핵정국이나 총선 논공행상에 더 집착한 것”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5일 한 방송국과 가진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문화산업, 순수문화에 대한 지원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