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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광위원장에 이미경 의원

손봉석 기자  2004.07.07 10: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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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총선 논공행상 아니냐” 지적에

이 의원측 “김원웅 의원 양해 구해”





열린우리당 이미경의원이 17대 국회 전반기 문화관광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당초 문광위원장 자리는 김원웅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었기 때문에 이번 선출을 놓고 정가에서는 의외라는 반응이 많다.





이와 관련 국회 주변에서는 이 의원이 위원장으로 내정돼 있던 교육위가 한나라당 몫으로 넘어가자 본인이 강력하게 문광위원장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 측도 이에 대해 “1지망으로 교육위를 희망한 것이 사실이지만 문광위도 2지망으로 적어 놓았었다”며 “민주당 시절에도 16대 전반기엔 문광위로 활동하다가 정균환 총무가 마음대로 배정을 해 교육위로 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 측은 “김원웅 의원에게는 따로 전화로 양해를 구했다”고 덧붙였다.

김원웅 의원이 당초 예상과 달리 문광위원장이 되지 못하고 낙마한 배경에 대해 한 국회출입 기자는 “파병반대 등 반전운동을 주도한 것이 지도부의 심기를 건드려 나쁘게 작용한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결정을 놓고 언론계 일각에선 “열린우리당이 개혁보다 탄핵정국이나 총선 논공행상에 더 집착한 것”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5일 한 방송국과 가진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문화산업, 순수문화에 대한 지원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