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언론인을 위한 언론재단의 각종 연수프로그램들이 하반기에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한국언론재단(이사장 박기정)은 지난 6월 19일부터 7월 2일까지 핀란드 탐베르 대학에서 지방언론사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해외단기연수를 가진데 이어 하반기에도 문화담당 기자연수, 사회2부 기자연수, 어학연수, 사별연수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지방언론인들의 전문성을 높이기로 했다.
오는 28∼30일 언론재단 연수센터에서는 ‘지역언론사 문화담당 기자 연수’가 이뤄진다. 이번 연수는 지역언론사 문화·예술 담당기자 30여명을 대상으로 문화예술의 신경향 등을 소개하는 자리로 새로운 문예사조 등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지난 상반기 중 부산·경남, 대전·충남, 광주·전남에서 실시돼 호평을 받았던 ‘사회2부 기자연수’는 8월 경기 및 강원을 시작으로 대구·경북, 전북 등에서 계속된다. 사회2부 기자연수에서는 각 지역 주재기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기사쓰기 유형 △지역 주재기자 역할 △언론보도의 명예훼손 등에 대한 강의가 진행된다.
또한 9월부터는 각 시도별로 지방 언론인 어학연수가 계획돼 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지방 언론인 어학연수’는 지난해 참가자들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강의시간과 레벨 테스트를 통한 수준별 강의가 예정돼 있다.
이와 별도로 시간과 비용을 자유롭게 낼 수 없는 지방언론사 사정을 고려해 각 사별로 직접 찾아가 교육하는 ‘사별연수’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사별연수 프로그램은 각 언론사가 교육시기와 내용 등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을뿐 아니라 비편집·보도국 직원들을 위한 강좌 등 각 언론사 실정에 맞는 ‘맞춤형 강의’가 가능하다.
실제로 부산일보는 7∼9일 판매·광고국 직원들을 위한 사별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며 전남일보, 전주MBC 등 4∼5개 언론사도 사별연수 프로그램을 위해 현재 언론재단과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 중이다.
이와 함께 언론인이라면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는 전문연수와 해외단기연수도 지역언론인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로 인기가 높다.
언론재단에서 주최하는 전문연수로는 ‘경제취재기법 향상시키는 법’(7월), ‘포토저널리즘’(9월), ‘컴퓨터를 활용한 탐사보도기법’(9월), ‘스포츠 저널리즘 보도 개선’(10월), ‘언론경영분야 개선 방안 연수’(11월) 등이 있으며 8월과 10월, 11월에는 해외단기연수가 마련됐다.
천세익 언론인연수팀장은 “과거에 비해 많이 개선됐지만 비용과 시간 등의 문제로 아직 지역 기자들이 각종 연수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 지방 언론사의 반응이 여전히 미온적인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기자들이 각종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중장기적 관점에서도 회사의 이익에 부합된다는 사실을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2)2001-7831.
김창남 기자 kimcn@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