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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지 '뉴스 패키지' 공급

파란닷컴에…다음 등 5대 포털은 제외설

차정인 기자  2004.07.07 10: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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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지들이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뉴스를 공급한다. 이들은 KT의 포털사이트 ‘파란닷컴’에 ‘뉴스 패키지’ 상품을 구성해 공급할 계획이다.

굿데이 스포츠서울 스포츠조선 스포츠투데이 일간스포츠 등 5개 스포츠지들의 온라인뉴스 영업 대행업체인 ‘웹브라이트’는 지난주 초 파란닷컴 운영사 KTH와 ‘뉴스패키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웹브라이트 관계자는 5개 스포츠지들의 뉴스를 패키지 형태로 묶어 이달 17일 서비스에 들어가는 포털사이트 파란닷컴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웹브라이트는 기존 스포츠지들의 뉴스를 보는 것은 물론 분류별 혹은 기획별로 새로이 구성해 스포츠·연예 뉴스의 주 소비자인 10·20대를 공략하는 등 다양한 상품을 공급할 방침이다.





이번 계약은 뉴스 공급가를 각 사별로 월 1억원 정도로 하고 다음 네이버 야후 네이트 엠파스 등 5대 포털에는 뉴스를 제공하지 않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까지 이들 포털에 뉴스 공급 중단을 통보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웹브라이트 관계자는 “파란닷컴과 먼저 계약을 시작하는 것일 뿐 독점적으로 공급한다고 명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와 관련해 스포츠지들의 뉴스 독점 공급이라는 우려가 나돌면서 포털과의 갈등을 예측하고 있다.

한 스포츠신문 온라인 뉴스 담당자는 “경영위기, 매출감소 등으로 인해 더 큰 이득을 놓칠 수만은 없기 때문에 이뤄진 계약으로 안다”며 “결국은 어떤 뉴스든지 포털에 공급되는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자는 신호탄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디어다음 관계자는 “아직까지 스포츠지들로부터 공식적으로 계약해지를 통보 받지 않은 가운데 주변 경로를 통해 들은 상태”라며 “통보가 오면 여러 가지 검토할 것이며 불공정과 관련해서는 언급할 수 없는 단계”라고 밝혔다.



차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