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불교방송 지회 분리 승인
한국기자협회가 언론개혁국민행동측이 요청한 분담금 납부를 위해 전국 회원들을 대상으로 특별회비를 걷는다.
기협은 7일 금강산 해금강 호텔에서 제3차 운영위원회 회의를 열고 1천만원 규모의 언론개혁 분담금을 전체 회원사가 나눠 납부키로 했다. 이날 운영위원들은 ‘언론개혁’ 문제는 기자들이 먼저 고민하고 자발적으로 협조해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특별회비 방식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관련기사 5면
운영위는 또 광주·전남기자협회에서 건의한 ‘광주 불교방송 지회 분리의 건’에 대해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서울본사로 일괄 소속돼 지역에서의 활동이 원만하지 않았던 불교방송 광주지회가 보다 활발한 지역 활동을 벌일 수 있게 됐다.
이날 이상기 회장은 하반기 주요 국제교류사업으로 △9월중 중국기자대표단 방한, 한미기자교류 △11월 한-베트남 기자교류가 예정돼 있으며 △10월 하순 제2회 동아시아기자포럼 △11월 중 제3회 재외동포기자대회 개최를 위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또 전국기자등반대회를 9월 18일과 19일 양일간에 걸쳐 속리산일대에서 개최하고 2005년도 국내외연수자 선발은 오는 11월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자협회와 언론재단은 운영위원회에 앞서 ‘6·15 4주년, 남북교류와 언론’을 주제로 제38회 기자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경남대 최완규 북한대학원 부원장은 발제를 통해 “남북관계가 잘 진전되지 않는 여러 이유 가운데 중요한 것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대북정책을 다시 검토하는 등 관련정책의 연속성이 없기 때문”이라며 “일반 국민차원에서는 남북관계에 대한 인식이 상당수준 진전돼 있으나 정작 위정자나 언론은 구태를 벗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 부원장은 또 “남북문제와 관련한 우리사회의 주류 패러다임은 보수나 진보가 아닌데 TV좌담회 등을 보면 오히려 보수 아니면 진보라는 양극단을 조장하는 것 같다”며 “언론은 말하고 있지 않은 사람들(중도)의 목소리를 담는데 게으르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강산=김진수 기자 hama@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