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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재단, 고려인 3·4세 언론인 초청 우리말 연수

김창남 기자  2004.07.14 10: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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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수를 통해 한국 친구들도 사귀고 한국 생활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김 빌렌 우즈베키스탄 고려신문 기자)

“그 전에는 한국생활과 관련된 기사를 쓰기 위해 책을 찾았는데 이번 연수를 통해 한국생활을 경험하다 보면 관련 기사를 쓰는데 큰 도움이 될 같습니다.”(이니나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라디오 방송 아나운서 겸 기자)



한국언론재단(이사장 박기정) 초청으로 방한한 중앙아시아 및 극동지역의 동포언론인들이 9일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내 미디어 담당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짧은 우리말로 밝힌 소감이다.



이들은 7월 5일부터 9월 25일까지 3개월간 고려대 한국어문화교육센터에서 ‘우리말 연수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8여년 만에 재개된 이번 연수 프로그램은 대부분 우리말 사용이 서툰 고려인 3세와 4세 동포언론인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동포언론 매체의 지원과 교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3개월 동안 동포언론인들은 한국어문화교육센터에서 한국어 정규과정과 한국문화 습득뿐 아니라 산업시찰 및 한국문화 탐방, 신문사와 방송사 제작 참여 등 다양한 일정이 예정돼 있다.



언론재단 백민수 국제교류팀장은 “러시아, 중앙아시아 등 지역 재외 동포언론인 중 한글세대가 점차 줄어들고 있어 이번 연수를 계획하게 됐다”며 “동포언론인을 대상으로 우리말 연수를 실시함으로써 동포 신문과 방송제작의 질적 향상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창남 기자 kimcn@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