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회장 이상기)는 필리핀 기자협회(회장 인데이 에스피나 바로나)가 요청한 이라크 억류 필리핀 운전사의 석방을 촉구하는 긴급 이메일을 지난 14일 국제기자연맹(IFJ)를 비롯한 국제언론단체에 발송했다.
이번 이메일은 필리핀기자협회 소속 아말리아 반디올라 카부사오(민다나오 타임스 편집국장) 기자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지난달 28일 이라크를 비롯한 분쟁지역 취재기자의 신변안전 보장을 위해 국제기자사회의 협력을 촉구하는 긴급 이메일을 국제기자연맹(IFJ)에 발송한데 이어 두번째다.
이메일에서 기자협회는 “어떤 환경하에서도 무고한 민간인들에 대한 납치, 살인과 같은 비이성적 행동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우리는 필리핀 기자협회와 함께 IFJ와 다른 국제단체에 이라크에 억류 중인 필리핀 운전사의 조기 석방을 위한 협조와 압력을 행사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IFJ 로버트 쇼 인권정보국장은 같은 날 회신을 통해 “동아시아 기자연맹의 대표창구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기자협회의 이라크 억류 필리핀 운전사에 대한 석방촉구 성명을 지지한다”며 “IFJ는 전 세계 기자들의 알권리 보호를 위한 신변안전보호를 위해 최선의 방법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입장을 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