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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직위해제

'박근혜 패러디' 관련 책임 물어

김신용 기자  2004.07.21 10:2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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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패러디사진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게재된 사건과 관련, 관련자 2명을 보직 해임했다.

청와대 김종민 대변인은 16일 김우식 비서실장 주재로 인사위원회를 열고 안영배 국정홍보비서관과 김모 행정요원(6급)을 직위 해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직원이 인사위원회를 통해 징계를 받은 것은 참여정부 이후 처음이다. 김 대변인은 이날 “안 비서관의 경우에는 지휘감독의 책임을, 김 행정요원은 주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모두 직위해제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출입기자들은 “시집도 가지 않은 여성에 대해 최고 국가기관인 청와대 홈페이지에 ‘침실 패러디’는 누가 봐도 납득이 가지 않은 사안이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청와대가 사안마다 직접 대응하는 ‘조급증’에서 벗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 비서관이 직위 해제됨에 따라 공석이 된 국정홍보비서관 직무대행에는 국정홍보 비서관실 정구철 행정관이 내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