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일간지들의 뉴스 콘텐츠를 한 곳에 모아 네티즌들에게 공급하는 ‘종합 포털사이트’ 설립이 본격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한국신문협회(회장 홍석현)는 지난달 30일 6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대외협력사업위원회를 개최하고 뉴스콘텐츠 저작권 보호에 관한 공동방안을 논의했다.
신문협회는 이날 콘텐츠 활용에 대한 방안중 하나인 ‘종합 포털사이트 설립’에 관한 내용도 함께 보고한 후, 의견을 수렴했다. 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신문 산업 발전을 위해 뉴스콘텐츠를 다각도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며 “하지만 각사 이해관계가 있는 만큼 사업 타당성을 더 면밀하게 검토하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종합 포털사이트 설립 초안은 한겨레 고희범 사장이 지난 5월 홍석현 회장에게 처음으로 제안하면서 논의되기 시작했다. 이후 한겨레는 ‘콘텐츠 저작권 보호에 관한 공동대응 방안’이라는 제안서를 한국신문협회에 제출, 신문협회가 이 방안을 토대로 사업타당성 연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한겨레 고위관계자는 “이제는 신문업계도 수익을 다변화하고 적극적으로 뉴스콘텐츠를 상품화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그 방안의 하나로 뉴스콘텐츠의 제값받기운동과 신문사들이 함께 참여하는 종합 포털사이트 추진을 검토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