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이사장으로 있는 정수장학회를 둘러싸고 정치권의 공방의 계속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정수장학회 정체성과 박 대표의 이사장직 문제를 가지고 연일 공세를 펼칠 가운데 한나라당은 ‘야당 지도자 흠집내기’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우리당은 지난달 28일 정수장학회와 관련해 ‘5·16쿠데타와 유신’의 결과물이라며 조성래 의원을 단장으로 ‘진상조사단’을 구성, 부산일보 최대주주이기도 한 정수장학회의 소유지분 문제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박 대표는 3일 CBS라디오 ‘뉴스레이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번 기회에 정수장학회에 대한 검증 받겠다”는 뜻을 밝혔다.
부산일보 이재희 노조위원장은 “박 대표의 이사장직 사퇴에는 원칙적으로 공감하고 있다”면서 “다만 정치권 최대 쟁점이라는 점과 부산일보 미래가 걸린 문제라는 점을 고려해 신중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임태희 대변인은 “정수장학회 이사장직은 박 대표 스스로가 처리해야 할 개인적인 문제”라며 언급을 회피했다. 김창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