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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임단협안 통과

이종완 기자  2004.08.04 11: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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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악화로 인한 노사간 불협화음으로 파산위기까지 내몰렸던 디지털타임스가 양측이 한 발씩 물러서는 방식으로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가기로 해 신문업계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지난달 새로 구성된 디지털타임스 노조(위원장 박재권)가 제시한 임단협안이 27일 총회에서 전체 노조원의 75% 지지를 얻어 1개월여에 걸쳐 빚어졌던 노사 갈등이 해소될 전망이다.

이날 통과된 임단협안에는 △회사의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기본급을 동결하고 △연말까지 보너스를 반납하며 △강력한 경영혁신을 통해 생기는 8∼12월의 흑자분 50%에 대해 상여금으로 지급한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또 편집국장 임명동의제와 노사 각 1명씩과 전 사원의 무기명 투표로 선출되는 1명의 위원 등 3명이 참여하는 비상경영위원회를 구성해 각종 문제점과 대안을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오는 10일을 전후해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비상경영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5개 정도의 사내 테스크포스팀을 구성, 각종 경영난 타개방안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노사간 대화를 통해 문화일보와의 갈등설이나 자금위기설, 파산설 등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된 각종 악소문들을 조기에 종식시키는데 주력키로 하고 실질적인 자금 마련책으로 노조 측이 내놓은 건물 내 빈사무실 임대와 조직혁신 등 수익증대를 위한 갖가지 방안 등도 조합원들의 동의를 얻어 추진할 계획이다.



박재권 노조위원장은 “그동안 노사간 입장차로 각종 악소문이 팽배해온 게 사실”이라며 “ 합의과정에서 드러났듯 아무런 문제가 없는 디지털타임스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 남은 5개월의 임기동안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종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