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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인사 축하메시지-신학림 전국언론노조 위원장

언론의 위기, 함께 극복을

축하메시지  2004.08.18 14: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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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 창립 40주년을 마음으로부터 축하드립니다.

지금처럼 언론(개혁)이 초미의 화두로 떠오른 적이 없습니다. 그만큼 위기와 동시에 기회를 맞고 있다고 봅니다. 기자협회는 5·16 군사쿠데타를 통해 집권한 박정희 정권 초기에 한국 언론의 독립과 민주화를 위해 현업에 있는 기자들이 뜻을 모아 창립한 이래 이제 불혹에 이르렀습니다.

만약 지금 언론이 위기라면 그것은 곧 기자의 위기라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입니다. 그동안 기자협회와 회원들의 투쟁과 노력으로 권력으로부터의 언론자유는 어느 정도 쟁취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위기는 다른 모습으로 다가와 있습니다. 완벽한 독과점 상태에 있는 신문시장을 악용하여 경영진은 우리에게 일방적인 희생만 강요하고 있습니다. 또한 권력과의 유착, 불법·탈법행위와 각종 불공정 거래 등을 통해 시장을 장악한 몇몇 신문들은 정치권력 이상의 권력이 되어 우리사회를 농단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제 언론개혁은 ‘모든 비정상적인 것을 정상화’하는데 초점이 모아져야 한다고 봅니다. 언론개혁을 바라는 이 땅의 모든 사람들과 함께 초심으로 돌아가 시대적 과제 앞에 대동단결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