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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기념식 이모저모] 북한돕기 성금 2천4만원 전달

노 대통령 부부·정치인 등 대거 참석

취재부  2004.08.18 15: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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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기협 한껏 축하

○…한국기자협회 창립 40주년 기념식이 치러진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실에는 언론인들뿐만 아니라 5백여 명의 정·관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불혹’을 맞은 기협의 지나온 역사를 한껏 축하했다.



‘언론자유’ 등 공로패 증정

○…이번 40주년 기념식에서는 뜻 깊은 두 가지 순서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먼저 기자협회 회원들이 모은 ‘북한주민 돕기’ 성금 2천4만원을 이상기 회장이 이윤구 대한적십자사 총재에게 직접 전달했다.

이어 언론자유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실천으로 보여준 선배들에 대한 공로패 증정이 이어졌다. 이날 감사패는 기자협회 설립을 위해 노력한 김영수 고문, ‘동아자유언론수호 투쟁위원회 문영희 위원장, ‘보도지침’을 폭로한 김주언 고문에게 선·후배 기자들의 박수와 환호 속에 수여됐다.



헤드테이블 여기자 관심 집중

○…이날 노무현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권양숙 여사와 동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나중에 (기자들이) 또 상을 받으려면 제가 언론탄압을 해야 하는 거냐”며 우스개 소리를 던져 참석자들이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한편 헤드테이블에 노 대통령과 함께 앉아 눈길을 끈 여기자는 대전MBC 문은선 기자로 경력 5∼6년차의 젊은 기자 중 지방과 여성을 대표하는 의미로 대통령과 함께 앉게 됐다.



여·야 대표 모두 참석

○…기협 40주년 창립기념식에는 노 대통령을 비롯 김원기 국회의장,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한화갑 민주당 대표, 김학원 자민련대표와 권영길(민노), 이계진(한나라), 손봉숙(민주), 김재홍(우리), 박형준(한나라), 전여옥(한나라)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들과 정동채 문광부장관, 안상수 인천시장, 김혜경 민주노동당 대표 등 정·관계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서울신문 기자출신인 민노당 권영길 의원은 행사장을 찾은 언론계 선·후배들로부터 뒤늦게 당선 축하 인사를 받는 기쁨(?)을 누리기도.



철통같은 경호 ‘눈길’

○…기념식이 치러지기 훨씬 이전인 오후 2시경부터 행사장인 프레스센터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안전한 기념식 참석을 위한 경호원들의 철통같은 감시가 펼쳐졌다.

기념식장으로 향하는 출입구에는 경호원들이 2명씩 짝을 지어 검문·검색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 역력했고 행사장으로 향하는 출입구 양쪽에 설치된 검색대에서는 행사 2시간 전부터 행사준비자들을 비롯한 출입자들을 일일이 검색해 국가원수인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경찰 경호견까지 등장해 화장실을 비롯 각종 사무실과 식당에 이르기까지 물샐틈 없는 경호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