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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협, 종합포털 만든다

전국 49개 신문사 뉴스 통합관리

김신용 기자  2004.08.18 15: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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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재단 카인즈 중복 해소 ‘관건’





한국신문협회(회장 홍석현)가 빠르면 연내에 전국 49개 종합일간지들의 뉴스를 통합 관리하는 종합포털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문협회는 이를 위해 다음달 초 2차 사장단회의(대회협력위원회)에서 종합포털 추진에 따른 예산, 운영방식 등 세부논의를 거친 뒤, 운영위원회에서 사업안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한국언론재단(이사장 박기정)에서 무료로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종합검색서비스인 카인즈(KINDS)의 사업영역과 중복되는 부분이 많아, 양 단체의 조율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신문협은 현재 신문사별로 이해관계가 있으나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돼가고 있는 만큼 어떤 방식으로든지 종합포털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종합포털 추진에 대한 사업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회원사들의 수익다변화를 가져올 수 있고, 뉴스판매를 합리적으로 제고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신문협회는 언론재단과 일부 사업영역이 중복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신문사 발전과 회원사들의 뉴스콘텐츠 가격 극대화를 위해서는 협회에서 실시간으로 뉴스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원칙이다.

이와 관련 언론재단 허영 팀장(데이터 베이스팀)은 “수익모델 연구용역까지 줘가면서 카인즈의 효용성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당황스럽다”며 “하지만 신문협회가 원한다면 ‘윈-윈 게임’ 차원에서 협조할 용의가 있다”며 말했다.



신문협회 임철부 부장도 “핀란드 등 북유럽쪽 신문들은 기사저적권문제가 노사간 이슈가 될 만큼 뉴스콘텐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신문인이라면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국내신문들의 뉴스콘텐츠가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서 추진하는 만큼 조만간 만나서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신용 기자 trustkim@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