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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지 구조조정 확산

4개사 노조 '공동대응' 선언

김창남 기자  2004.08.25 10: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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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신문들이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의 하나로 구조조정을 실시할 예정이어서 노조의 반발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 구조조정은 지난 12일 열린 스포츠지 사장단 모임에서 각 사별 50~80명 구조조정 논의 후 나온 것이어서 그 파장이 클 전망이다.

현재 인력 구조조정 차원에서 명예퇴직 신청을 받고 있는 곳은 스포츠서울 한 개사. 지난 4월 명예퇴직을 받았던 스포츠서울은 23일부터 9월 8일까지 ‘특별명예퇴직자’ 신청을 다시 받고 있다.



스포츠투데이는 지난 16일 6차 임금협상 자리에서 50~1백10명 명예퇴직안을 밝혔다.

또 지난 3월 ‘우대퇴직’을 실시한 스포츠조선도 20일 노사협의회에서 희망퇴직자 50명 신청안과 함께 상여금 1천% 반납 등의 구조조정 방안을 제시했다.



일간스포츠는 지난 7월초 4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으나 추가 구조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이와 관련, 전국언론노조 스포츠서울지부 스포츠조선지부 스포츠투데이지부 일간스포츠지부 등 4개사 노조위원장들은 19일 성명서를 통해 “(스포츠신문 사장단 모임에서)스포츠신문이 현재 처해있는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발전적인 논의는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다”며 “그저 불황을 틈타 무지막지한 구조조정을 실시하기 위해 모의를 진전시키는 자리로 이용돼왔을 뿐”이라고 힐난했다.



스포츠투데이 오주환 노조위원장은 “현 경영진이 위기 극복을 위한 자구 노력없이 인력 구조조정에만 매달린다는 것은 상식 밖에 일”이라며 “4개사 노조가 공동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창남 기자 kimcn@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