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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융합시대 자본검증 필요"

'방송의 날' 기념 방담

손봉석 기자  2004.09.01 16: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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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파 영향력 급감 예상





뉴미디어의 발달 및 방송과 통신의 융합으로 인해 공중파 방송의 영향력이 급감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관련기사 3면



41회 방송의 날을 맞아 본보가 마련한 ‘현업방송인’ 방담에서 이강택 한국PD연합회장(KBS PD)과 SBS 성회용 기자(기협 부회장)는 방송매체의 다양성에 치중한 방송정책으로 인해 대기업 소유의 PP나 통신업자가 방송의 공익적 측면보다 수익에 중점을 두고 방송사업에 진입하는 상황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KBS의 매출액을 넘어서는 대기업 소유의 케이블업체도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회장은 특히 “시장개방까지 맞물려 사적자본의 이해와 강화가 나타날 것이 농후하다”며 “지금 이런 문제를 짚어 주지 않으면 (방송이)편향 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성 기자도 “이제까지 방송시장의 진입자본은 엄격한 심의와 심사를 거쳐서 들어왔다”면서 “그런데 방통융합은 이런 것이 무너지고 자본이 검증 없이 들어오기 쉬워지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유선방송과 위성방송 가입자가 1천2백만명에 달하는 현재 방송계 상황은 공중파도 더 이상 독점적인 지위가 아닌 여러 ‘다채널’ 중에 하나로 경쟁에 나서야 할 시기”라고 지적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