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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채널 '종합뉴스화' 조사 필요"

방송위 이효성 부위원장

손봉석 기자  2004.09.01 16: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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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가 경제관련 케이블채널들이 내보내는 뉴스프로그램들이 전문영역을 넘어 ‘종합뉴스’화 하는 것을 문제로 지적하고 나섰다.



방송위 이효성 부위원장은 지난달 27일 출입기자들과 간담회에서 “최근 일부 전문채널들이 전문분야와 일반분야의 비율을 80:20으로 방영할 수 있는 법규정을 모호하게 적용하는 사례가 있다”며 이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 부위원장은 일부 경제관련 채널들이 YTN 같은 보도전문 채널로 허가나 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뉴스를 하더라도 설립취지에 맞는 전문영역에 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아테네 올림픽기간중 경제뉴스 전문채널인 MBN은 심야뉴스에서 한국팀의 올림픽 금메달 획득소식을 뉴스 첫머리에 올렸고 경제·주식투자 전문채널인 한경WOW-TV도 보도기능을 강화한 프로그램을 편성에 넣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방송위의 지적에 대해 한 경제채널 관계자는 “방송위가 좀 더 큰 시야를 갖고 경제논리로 이 문제를 봐야 한다”며 “장기적인 수익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보도기능을 강화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솔직히 PP들 입장에서는 방송위의 정책에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황금 알을 낳는 거위가 될 것이라던 유선방송 사업은 계속되는 공중파의 독과점으로 압박을 받고 있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