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이 나아갈 올바른 방향을 실천적으로 고민해온 김영호 언개연 공동대표가 <건달정치 개혁실패>란 책을 펴냈다. 이 책에는 그가 지난 2002년과 2003년 경향신문, 내일신문, 경인일보, 오마이뉴스, 미디어오늘, 신문과 방송 등에 썼던 글들이 담겨있다.
김 대표는 머리말에서 “한국의 권력집단 백태를 고(告)한다”며 권력과 재벌과의 유착문제, 연고정치의 폐해, 출세지향적 관료조직의 문제점 등을 낱낱이 까발리고 있다.
“건달의 무리가 큼직한 감투를 썼으나 무엇을 할지 알리 없다. 전문지식도 관리능력도 없다보니 자기 사람 심는다고 부지런히 자리바꿈만 한다. 감투 값을 하려고 이 짓 저 짓 하다보니 헛발질이 잣다. 배워가면서 나랏일을 챙기자니 툭하면 엉뚱한 일이 터진다.” 삶에 지친 백성을 추스리라는 날카로운 비판은 그래서 설득력을 가진다. -미디어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