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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환경갈등 해결 위한 기사 쓸 터"

홍석재  2004.09.06 11: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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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찬수  
 
  ▲ 강찬수  
 
"개발과 보전의 논리가 첨예하게 부딪히고 있는 ‘새만금’ 사태에서 알 수 있듯 우리 사회의 ‘환경 갈등’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환경 전문기자로써 보다 전문적 시각을 바탕으로 갈등 해결에 도움이 되는 기사를 쓰고 싶습니다."



중앙일보 강찬수 기자는 '환경통'이다. 그는 94년 환경전문기자로 입사한 이래 올해로 만 10년째 환경부에 출입하고 있다.



중앙의 박사급 첫 전문기자이기도 한 그는 ‘전문기자제’의 장점을 관련 정보와 취재원의 축적이란 점에서 찾는다. 환경 분야와 같이 전문적인 주제를 다루는 경우에 꼭 필요한 제도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환경기자가 속해 있는 사회부가 ‘고된’ 부서인 것은 누구도 인정하는 사실. 현장이 중요하기 때문에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취재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환경 전문기자로 10년을 활약해온 그는 IMF 이후 전반적인 사회분위기가 '먹고 살기도 힘든데 무슨 환경이냐'며 환경이 홀대 받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



또 최근에는 신문 뿐 아니라 인터넷매체와 무료신문, 방송 등과 기사 경쟁을 해야 하는 것도 적지 않은 고충이다. 그러나 그는 "종이신문은 보다 깊이 있고 정확한 내용을 독자들에게 전달해야 한다"며 타 매체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10년간 환경 관련 기사만 쓰다보니 강 기자가 다루지 않은 환경 관련 주제 거의 없다. 자칫 매너리즘에 빠질 수도 있는 것. 하지만 그는 "기자는 그대로지만 독자는 끊임없이 변하고 있다"며 "비슷한 주제라도 새로운 시각과 형식으로 다루기 위해 늘 새로운 아이템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력이 닿는 한 환경 분야에서 환경기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는 "(환경 갈등이 발생할 경우) 환경을 보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가는 것이 환경부 기자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며 "언론도 환경의 중요성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