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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직원 37%"임금문제로 퇴·이직 고려"

동아 노조, 임단협 설문 결과

이종완 기자  2004.09.08 09: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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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직원 세 명 중 한명은 임금문제로 퇴직 또는 이직을 고려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문시장 악화로 언론인들의 이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대표적 메이저 신문 중 하나인 동아일보 직원들도 어려움에서 예외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동아노조(위원장 정경준)가 1일자 제292호 노조 기관지 ‘동고동락’을 통해 공개한 ‘조합원 임단협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2백82명 중 37.2%가 “최근 임금문제로 퇴직 또는 이직을 고려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 ‘현재의 임금수준이 가계를 꾸려가기에 적당한가’, ‘현 임금수준이 회사의 경영사정과 업종환경, 노동강도, 기여도 등을 감안할 때 적절한가’라는 물음에는 각각 57.1%, 52.1%가 ‘부족하다’, ‘부적절하다’고 응답했다.



이밖에 ‘최근 정리해고, 명예퇴직, 직종전환 등 고용에 대한 불안감을 느껴본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79.4%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동아 노조 관계자는 “동아 조합원들이 조선과 중앙의 임금상승분에 비해 임금이 뒤쳐지는 부분이 있어 그런 부분을 반영한 것으로 본다”며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단체교섭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