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저널리즘 최우수상 수상
한국방송협회(회장 이긍희)는 3일 제41회 방송의 날을 맞아 여의도 KBS홀에서 제31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저널리즘부문 최우수작품상은 제주MBC가 만든 4·3 특별 다큐멘터리 ‘섬을 떠난 사람들’이 정보공익부문에서는 KBS 의학다큐멘터리 ‘생로병사의 비밀’에 돌아갔고 방송예술분야는 MBC 미니시리즈 ‘대장금’이 수상했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특히 CBS가 ‘올해의 방송인’ 수상부문 중 앵커와 보도기자 부문을 모두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앵커상을 받은 ‘뉴스레이다’ 민경중 부장은 “화려하지 않고 알아보는 사람은 없지만 묵묵히 일하는 모든 라디오 저널리스트들과 기자들에게 이 상을 바친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삼성 불법채권 노무현 캠프 전달’을 특종보도해 보도기자상을 받은 김진오 사회부장은 “CBS정신이라고 할 수 있는 약자와 가지지 않은 자, 소외받은 사람들을 위해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일하고 남북화해 협력에도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수상 작품과 방송인들은 다음과 같다.
◇최우수작품상 △저널리즘분야 ‘섬을 떠난 사람들’(제주MBC) △정보공익분야 ‘생로병사의 비밀’(KBS)△방송예술분야 ‘대장금’(MBC)
◇우수작품상
△저널리즘 ▲보도 ‘KBS 열린 토론’(R), MBC ‘복지의 그늘, 미숙아’(TV) ▲지역보도CBS광주 ‘중병에 걸린 지방공기업, 대수술이 필요하다’(R), 울산MBC ‘적조, 황토가 대안인가?’(TV) ▲다큐멘터리 CBS ‘평화, 그 머나먼 길’(R), SBS ‘환경의 역습’ (TV) ▲지역다큐멘터리 전주MBC ‘판소리 어디로 갈꺼나’, KBS전주 모놀로그 다큐 ‘세월사랑’(R), 마산MBC 바다의 날 특집 ‘해안’, 전주MBC ‘세계문화유산 판소리’(TV)
△정보공익▲어린이·청소년 CBS N클리닉 ‘상처받은 가족, 치유와 희망 만들기’ (R), EBS ‘사이언스大戰’(TV) ▲생활정보 MBC ‘여성시대’ 특집 ‘아름다운 청년, 승준에게’(R) ▲지역생활정보 대구MBC ‘달구벌 야화 그때를 아십니까?’, 부산MBC ‘자갈치 아지매’(R), 마산·부산·울산·진주MBC ‘퀴즈쇼 7200’, KBS부산 ‘SOS 토요일 의 아이들’(TV) ▲학술·예술 MBC ‘북녘 땅 우리소리’(R), KBS ‘TV 문화지대-낭독의 발견’(TV) ▲특수대상 KBS ‘사랑의 가족’
△방송예술 ▲연예·오락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TV), CBS ‘이정식의 올 댓 재즈’(R) ▲애니메이션 KBS ‘애플 캔디걸’
△올해의 방송인 ▲공로상 故김익호(MBC ‘임란 400년 다시 보는 일본’ 등) ▲스포츠보도제작 김성길(KBS 대구 유니버시아드 국제신호 제작 등) ▲성우 설영범(KBS 라디오독서실 ‘그 녀가 본 세상’) ▲국악인 김영임 ▲영상제작 윤갑노(KBS ‘나는 이혼하지 않는다’, ‘체험 삶의 현장’ 등) ▲음악 조윤정(SBS ‘발리에서 생긴 일’) ▲방송기술 김동환(MBC) ▲영상그래픽 전상열(KBS 17대 총선 개표방송) ▲효과 강성범(‘KBS 무대-비가비’) ▲조명 변종민(SBS ‘야인시대’, ‘장길산’ 등) ▲지역방송인 권재근(부산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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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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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기자상 수상한 cbs 김진오 부장
-이달의 기자상, 한국기자상 포함 3관왕 영예...워싱턴 특파원 발령 겹경사
“기자로서 한국기자상 수상에 이어 방송기자로서 보도 기자상을 수상하게 돼 더할 나위 없이 기쁩니다”
지난 93년 이달의 기자상과 다음해 9월 한국기자상을 수상했던 CBS 김진오 사회부장이 지난 3일 열린 ‘제41회 방송의 날’ 기념식에서 보도기자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게다가 이날은 CBS가 IMF 탓에 7년 동안 파견을 중단했던 미국 워싱턴 특파원으로 김 부장을 발령한 날이어서 김 부장의 기쁨은 남달랐다.
“올해가 기자생활 16년 만에 가장 보람된 해”라고 소감을 밝힌 김부장은 “기자로서 최고의 영예인 한국기자상과 보도기자상을 수상해 더 이상 상에 대한 미련은 없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김부장은 이날 “부장이라는 데스크 자리에서 다시 일선 현장취재원으로 뛸 생각을 하니 처음 기자시절 때처럼 긴장되는 순간이 이어지고 있다”며 “낯선 땅에서 한국기자상과 보도기자상을 수상한 만큼의 열정을 다시 퍼붓겠다”며 특파원 파견의 기쁨도 숨기지 않았다.
오는 10월경 워싱턴으로 떠날 예정인 김 부장은 “워싱턴이라는 낯선 땅에서 새롭게 언어에서부터 개척해야한다는 부담은 갖고 있지만 파견 목적인 미국대선취재에서부터 북핵문제, 미국의 한반도 정책 등 한․미간 주요 현안에 대해 CBS 시각에서 생생하게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라며 “낯선 현장에서 CBS 기자로서 역량을 빛내는 새로운 기자가 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종완 기자 korea@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