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정기국회 개원을 전후해 출입기자들과 관계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그동안 소원한 관계에 있던 인터넷매체 기자들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주는 등 예전과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31일 정기국회 개원을 앞두고 한나라당은 식사를 겸해 출입기자단과의 공식적인 모임을 가졌는데 이 자리에는 인터넷신문 기자들도 일부 자리를 같이 했다.
한 인터넷신문 기자는 “향응이라고 보기는 힘들고 식사에 소주를 마시는 일상적인 출입기자 모임 정도였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한나라당의 한 당직자는 “당도 인터넷신문에 대한 편견이 있었고 인터넷신문도 당에 대한 편견이 있었지만 자꾸 접하면서 불필요한 오해가 많이 풀렸다”며 “당도 사회에 맞춰서 오픈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변화에 대해 국회출입기자들 사이에서는 “기자들과 김덕룡 원내대표의 소원한 관계를 풀기위한 것”이라고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 당직자는 이에 대해 “김 대표가 기자들을 폭넓게 알아둬야 하는데 그동안 일정이 바빠서 그렇지 못한 면이 있어서 이번 자리가 그것을 푸는 계기도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나라당은 8일 중앙일간지와 방송국 반장을 중심으로 ‘비공식’ 모임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