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기자들은 자사의 기사 가운데 사설의 완성도가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문화 공보위(간사 노성열)가 편집국 전체 기자조합원 1백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화일보 기사관련 설문조사’ 결과 외부 취재원들로부터 받은 항의나 지적의 빈도가 기사에 비해 사설 쪽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 공보위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6일 발행한 ‘공정보도’를 통해 보도했다.
문화 기자들은 사설의 정확성과 공정성, 문장력 세 부문에서 문장력을 제외하곤 모두 평균(5점 만점에 2.5점) 이하라고 평가했으며, 특히 공정성 부문은 1.87을 기록해 최하점수를 받았다.
문화 기자들은 또 ‘기사와 사설이 일치하지 않은 경험을 가졌냐’는 질문에 70%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기사와 일치하지 않는 사설이 나온 이유에 대해서는 ‘기자와 논설위원간 시각차’(79%)를 가장 많이 꼽았고, ‘논설위원의 취재부족’(18%), ‘기자의 취재부족’과 ‘기타’요인은 각각 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