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신문들이 하반기를 맞아 일제히 지면개편에 나서고 있다. 특히 신문 판매 및 광고 비수기인 7,8월을 지나면서 새로운 도약을 위해 각 사별로 지면개편을 통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달 들어 지면개편이 마무리 된 곳은 디지털타임스와 머니투데이 등 모두 2개 사. 또 경향신문과 국민일보, 스포츠서울, 일간스포츠 등도 지면 개편을 앞두고 분주한 모습이다.
9월부터 팀제 전환과 함께 지면 개편을 새롭게 한 디지털타임스는 기존 부 체제의 섹션을 팀 단위지면으로 분할 개편했다.
디지털타임스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6개 부에서 12개 팀으로 ‘팀제전환’을 시도했으며 지면 섹션명도 통신 디지털미디어 컴퓨팅 e비즈 정보화 가전 정보기기 디바이스 경제 증권 e소사이어티 과학기술 등으로 세분화했다.
온오프 종합경제신문인 머니투데이도 1일부터 연예뉴스를 담은 ‘스타뉴스’를 제작하고 있다. 머니투데이는 기존의 경제뉴스뿐 아니라 연예뉴스를 통해 독자들에게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경향은 9월부터 ‘Come september’를 기치로 언론개혁에 주안점을 두는 지면개편을 추진 중 이다. 이 때문에 14일 단행될 지면 개편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경향 지면개편의 큰 특징은 △‘매거진X’에 대한 선택적 집중배치 △본지 4페이지 증면 △역사바로세우기, 정치사회개혁에 초점을 맞춘 편집방향 강화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를 위해 경향은 요일별로 나오던 별지 섹션인 ‘매거진X’를 화, 금, 토요일로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지면구성 도 기존 정치기사 일변도의 1,2,3면 구성에서 탈피할 방침이다.
국민일보도 지면변화를 위해 지난 8월말 편집국 기자 10명으로 구성된 ‘편집국 발전 TF팀’을 가동, 편집시스템과 지면변화에 대해 연구 중이다. 국민은 9월 중순까지 TF팀에서 논의된 발전 방안을 토대로 하반기 지면변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윤재석 편집부국장은 “지면변화의 초점은 독자들의 요구에 맞추는 것”이라며 “특히 형식에 있어선 스트레이트기사보다는 기획기사를 강화할 예정이고, 내용면에선 휴머니티, 밝은 기사, 더불어 사는 사회상을 보여줄 수 있는 기사를 집중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스포츠서울 일간스포츠 등 일부 스포츠지들도 경쟁지와의 지면 차별화를 강화하고 있다.
스포츠서울은 6일 조직개편과 함께 평일 28면에서 24면 체제로 전환했다. 또한 오는 20일로 예정된 지면개편에서는 배달판 강화를 위해 예전보다 종합일간지와 같은 사건․사고 기사를 많이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 8월부터 ‘지면혁신위원회’를 구성한 일간스포츠도 10월초 지면개편을 목표로 ‘지면 차별화’란 큰 틀에서 지면개편을 논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