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특정기사 선정, 강화 통해 가치 창출"

AOL 게리 케벨 편집국장 강연

김창남 기자  2004.09.14 14:53:10

기사프린트




  게리 케벨 편집국장  
 
  ▲ 게리 케벨 편집국장  
 
“AOL은 뉴스에디터들이 특정기사를 선정, 강화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14일 한국언론재단(이사장 박기정) 주최로 열린 ‘온라인 뉴스룸 운영방안’강연회에서 세계 최대 인터넷뉴스 사이트인 AOL(America Online)뉴스의 게리 케벨 편집국장은 “AOL에 기자가 없다는 사실이 한 때 온라인 사이트에 몸담고 있는 언론인들로부터 공격대상이 됐지만 단순히 기사만을 실은 사이트 이상으로 게시판이나 채팅방과 같은 독자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해 최대 인터넷뉴스 사이트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케벨 국장은 AOL뉴스 모델은 △뉴스소스를 텍스트 및 오디오, 비디오로 결합 △자동편집기능이 아닌 에디터를 통한 뉴스 결정 △독자 커뮤니티의 참여 등을 원칙하고 있다며 “특히 뉴스에디터에게 많은 재량권이 부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AOL의 뉴스에디터는 모든 주요 페이지와 관련 섹션 페이지의 기사 게재를 담당하고 있으며 나머지 하단 페이지는 자동편집으로 기사가 등록되고 있다.



그는 또 “AOL은 AP통신 로이터통신 CNN 뉴욕타임스 등 많은 뉴스 공급업체와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보다 많은 뉴스 소스를 취사선택할 수 있다”며 “이것이 AOL의 전문성을 강화시키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토론자로 참석한 한겨레 구본권 온라인뉴스부장은 “저널리즘의 가장 큰 기능은 취재를 통해 사실을 확인하고 각사 나름대로 논평을 하는 것”이라며 “뉴스 편집과 배치만 하는 온라인 매체는 저널리즘 기능과 무관한 ‘미디어’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