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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SBS재허가 정치쟁점화

손봉석  2004.09.21 10: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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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방송재허가 2차 의견 청취대상이 된 것에 대해 한나라당이 반발하고 나서 정치쟁점 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고흥길 의원 등 한나라당 ‘민영방송장악음모 진상조사단’ 소속의원 5명은 16일 오후 방송위원회를 방문해 “방송제허가에 정부의 입김이 작용하고 있어 국민들로부터 정권의 방송장악 의도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며 “방송위원회가 투명한 심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노성대 방송위원장과 성유보 상임위원 등과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정치적 영향에 의한 심사가능성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면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재허가 심사대상도 아닌 소유와 지분 문제로 민영방송을 흔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방송위에 대한 항의성 방문을 마친 후 한나라당 의원들은 SBS를 방문해 송도균 사장과 대담을 가졌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지상파 재허가 심사에 SBS가 2차 의견청취대상에 포함한 것은 명백한 민영방송 길들이기"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15일에도 성명을 통해 SBS가 2차 의견 청취 대상이 된 것을 “노무현 정권의 방송사에 대한 공포분위기 조성이자 협박”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