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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순방보도 각양각색

김신용 기자  2004.09.22 10: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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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동아, 만찬에 초점 ‘작게’

중앙·한겨레·서울, 성과 ‘크게’





노무현 대통령의 외국순방에 대한 보도가 신문사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가장 큰 특징은 보수신문 가운데 중앙일보가 진보적 신문들보다 오히려 비중 있게 보도했다는 점이다. 반면 조선, 동아일보는 ‘기사밸류’를 작게 취급했다.



조선, 동아일보는 21일자에 각각 스트레이트와 해설 기사를 다뤘으나, 순방성과에 대한 제목은 작게 취급하고 푸틴만찬 제의를 메인 제목으로 뽑아 다른 신문들과 대조를 보였다.



조선은 6면에서 ‘푸틴 “만찬 하루 앞당기자” 전격제안’이라는 제하에서 노대통령의 러시아의장대 사열 사진과 기사를 게재했다. 하지만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회담에서 얻은 성과는 부제로 뽑았다.



동아도 2면에 사열사진과 기사를 다뤘으나 푸틴회동에 초점을 맞춰 기사를 다뤘다.



반면 중앙일보는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의장대를 사열하는 사진을 우측상단에 3단으로 배치했으며, 양국정상회담서 합의한 내용을 대서특필했다.

또 4면에서는 한국-카자흐스탄 정상회담성과란 해설박스에서 ‘에너지자원 확보 수확’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도표를 곁들여 비중 있게 취급했다.



한겨레 경향 서울신문 등도 순방성과에 초점을 맞춰 기사를 크게 다뤘다.

서울신문은 노대통령의 러시아 의장대 사열사진을 1면 우측에 2단으로 게재한데 이어 3면에서는 ‘8억배럴 카자흐 유전 공동개발’이란 해설기사를 자세하게 보도했다.



한겨레는 ‘한국, 카자흐 유전개발 참여’란 제목으로 노 대통령의 회담결과 소식을 3단기사로 다뤘다. 또한 4면에서도 ‘노대통령, 카자흐서 자원외교’란 제하에서 회담성과를 상세히 보도했다.



경향신문도 1면 3단에 ‘한-카자흐 카스피해 유전 공동개발’이란 제하의 기사를 3단으로 싣고, 5면에서는 노대통령 사진과 함께 자원외교 성과, 정상회담 안팎 등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