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CBS, '뉴스 공동 활용 포털' 설립

전국 25개사와 네트워크 구축... 뉴스공급 시장 지각변동 예고

이종완 기자  2004.10.08 17:11:17

기사프린트

CBS ‘노컷뉴스’가 포털 형식의 사이트를 통해 전국 제휴사들에게 실시간으로 기사와 사진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추진하고 있어 사실상 연합이 독점해왔던 뉴스공급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특히 CBS ‘노컷뉴스’의 기사공급은 연합이나 뉴시스와 달리 전재료 없이 제공되는 것이어서 지방 신문사들의 호응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BS는 내달 3일 ‘노컷뉴스’ 설립 1주년을 맞아 전국의 18개 뉴스 제휴사들과 공동으로 기사와 사진을 제휴, 게재할 수 있는 포털사이트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그동안 연합뉴스와의 콘텐츠 제3자 전송을 놓고 신경전을 벌여왔던 CBS가 오는 11일에는 사진도용문제 해결을 위해 도입한 320만화소 디지털카메라폰(이하 디카폰)을 1백 여명의 기자들에게 배포할 예정이어서 실시간 뉴스공급을 둘러싼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CBS가 기자들에게 배포하게 될 디카폰은 현장에서 직접 휴대폰을 통한 사진전송, 녹취 등이 가능할 뿐 아니라 이미 전 기자들에게 보급된 무선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노트북과 연동할 수 있어 빠른 뉴스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CBS는 또 ‘노컷뉴스’ 활용 극대화를 위해 현재 전국 18개인 제휴사를 연말까지 25개사까지 늘리기로했다. CBS는 이들 전국 언론 제휴사들이 공동 포털망을 통해 뉴스와 사진을 상호 교류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네트워크 시스템을 늦어도 12월초까지 갖춰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CBS 노컷뉴스팀 민경중 부장은 “가장 빠른 소식을 독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컷뉴스’ 기능을 강화하는 조치 중 하나”라며 “포털 설립이 완료되면 제휴사들은 전국 어디에서나 필요한 소식을 인터넷을 통해 빨리 제공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BS는 내달 초 설립 1주년을 기념해 ‘노컷뉴스’ 제휴 18개사를 비롯 전국의 30여개 일간지 관계자들을 초청해 ‘노컷뉴스 공동제휴’에 관한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