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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컨버전스 실체 다룬 지침서/네그로폰테 외

'제3의 디지털 혁명 컨버전스의 최전선'

편집국장  2004.10.13 10: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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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들의 이야기는 흥미롭다. 상식을 뒤엎는 통찰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시대의 화두 ‘컨버전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지난 5월 SBS 주최로 열린 ‘서울 디지털 포럼’ 내용을 정리한 책이 <제3의 디지털혁명…>이다.



포럼에서는 MIT미디어랩 이사장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텔레코즘>의 저자 조지 길더, IBM 부사장 게일 위플, 진대제 정통부 장관,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 등 국내외 전문가가 참석, 심도깊은 논의를 펼쳤다.



디지털 컨버전스의 실체가 존재하는지, 그 핵심적 요소와 향후 추세는 어떠한 지, 유비쿼터스 사회와 디지털 컨버전스의 관계는 무엇인 지, IT8.3.9라는 명칭 하에 이뤄지는 정보통신산업진흥정책의 핵심은 무엇인지, 그리고 소비자 네티즌 유저라 일컬어지는 대중의 역할은 어디까지인지, 개인 미디어가 폭발적으로 등장하는 시대에 전통적인 미디어산업의 활로는 어디인지 등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필수적인 자료이자 지침서다.



이 책에서 특히 흥미로운 것은 컨버전스라는 큰 흐름에 대해 국내외 정보통신 업체들은 어느 정도 수긍하고 있지만 외국의 석학들은 정반대의 시각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예컨대 네그로폰테 교수나 데릭 리도우 아이서플라이 사장, 마틴 쿠퍼 어레이컴 회장 등은 이 같은 추세에 동의하기 이전에 좀더 숙고하라고 충고한다. 네그로폰테 교수는 융합기기에 대해 보통사람들은 편리함보다는 자기에게 필요 없는 기능까지 알아야 하는 불편함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면서 미래 디지털 산업의 성패를 결정하는 것은 단순성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미래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