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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인터넷신문 '쿠키' 13일 오픈

미디어다음과 전략적 제휴

손봉석 기자  2004.10.13 10:5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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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가 미디어다음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연예와 방송부문 뉴스를 중심으로 하는 별도의 인터넷신문을 만든다.

13일 정식으로 오픈을 하는 ‘쿠키뉴스’(www.kukinews.com)는 앞으로 자체사이트와 다음에만 독점적으로 콘텐츠를 공급하게 된다.



쿠키 팀장을 맡은 김경호 기자는 “말 그대로 ‘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같은 알찬 콘텐츠로 사이트를 채울 것”이라며 “기존 인터넷 신문들의 무책임한 폭로성 보도나 스포츠지의 추측성 보도를 지양하고 독자들이 원하는 뉴스를 원하는 매체로 보고 읽을 수 있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기자는 “문자나 텍스트 형태의 기사를 담당할 전문기자들을 이미 뽑았고 동영상 취재를 위한 인력이 20여명 확보된 상태”라며 “방송에서부터 인터넷과 뉴미디어까지 모든 정보전달 매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는 규모는 작지만 말 그대로 ‘멀티미디어’ 언론사의 형태로 봐 달라”고 주문했다.



한 미디어업계 관계자는 “기존 언론사가 인터넷매체를 위한 콘텐츠를 만들 경우 포털 사이트나 모바일 업체의 수요가 어느 정도 규모까지 성장할 것인지 불투명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런 지적에 대해 김 기자도 “시장이 아직 불투명한 점은 있다”고 인정하고 “하지만 장기적으론 방송이나 신문이라는 매체 자체가 ‘권력’인 상황에서 콘텐츠 생산과 공급능력에 따라 하드웨어의 소유가 아닌 소프트웨어를 생산하는 능력에 따라 ‘힘’이 이동할 것을 대비한 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