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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쳐 쓴 언론유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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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정진석 명예교수의 ‘체험적 언론사 탐구 30년 뒷이야기’를 정리한 <고쳐 쓴 언론유사>(커뮤니케이션북스)가 발행됐다. 이 책은 저자인 정 교수가 지난 1971년부터 기자협회보를 통해 연재했던 ‘신문유사’를 <언론유사>(1999년)로 엮은 후 기존 내용을 수정·보완해 재구성했다.
정 교수는 이 책에서 직접 발굴한 자료를 통해 기존 언론사에 잘못 알려진 통념을 재조명하고 있다. 이 가운데 납북 언론인들의 실태를 처음 밝혀낸 △돌아오지 못한 언론인들을 비롯해 △독립신문 △대한매일신보 등의 인덱스 작업에 관한 이야기가 추가됐다.
특히 ‘돌아오지 못한 언론인들’에선 서울특별시피해자명부, 6·25사변피살자명부, 6·25사변피납치자명부, 피납치자명부, 실향사민등록자명부 등 5개 자료를 통해 밝혀낸 납북 언론인 2백60명의 명부를 확보한 에피소드와 함께 납북언론인들의 실태에 대한 언론계 관심을 촉구했다.
실제로 정 교수는 이들 자료를 통해 조선일보의 방응모, 한성일보 안재홍, 동아일보 백관수, 현대일보 서상천 등 언론사 사장들뿐 아니라 경향신문 신태익, 동아일보 장인갑 등 당시 현직 편집국장들의 납북사실을 재조명했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6·25전쟁 중 순직한 한국인 기자는 서울신문 한규호 기자 한명 밖에 없다는 기존 통설과 달리 희생자가 31명이나 되는 것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