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백주년사업단 이모 국장이 13일 오전 편집국 기자에게 보낸 이메일이 구설수에 올랐다.
이 국장이 보낸 이메일은 오는 27일 편집국장 선거를 앞두고 자신을 지지해달라는 내용. 그런데 이메일 가운데 편집국 채수범 기자에게 보내야 할 이메일이 채수삼 사장에게 잘못 전달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이 국장은 오랫동안 편집국을 떠나 있었던 관계로 이름이 비슷한 두 사람의 이메일 주소를 혼동했다는 후문.
더구나 공식 선거운동은 20일부터 가능하기 때문에 사전선거운동 논란까지 일고 있다.
이와 관련 채 사장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근무시간에 회사 일은 하지 않고 선거운동기간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선거 메일을 회사직원들한테 보내며 선거운동을 하는 한심한 작태가 드러났다”며 징계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한 일선기자는 “사전 선거운동은 이 국장만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후보들도 마찬가지인데 특정인물만 징계의사를 밝힌 것은 부당하다”며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