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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주간조선 창간호 '경쟁'

시사, 노 대통령 특별기고 '눈길'
조선, 부록 2권·3백 페이지 제작

김신용 이종완 기자  2004.10.20 12: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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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과 주간조선이 20일 동시에 창간기념일을 맞아 창간특집호를 발행(사진)하는 등 보이지 않는 창간호 경쟁을 벌였다.



시사저널은 이날 창간 15주년을 맞았다. 창간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노무현 대통령의 특별기고. 노 대통령은 ‘국가에너지위원회 설립하겠다’라는 제하의 글에서 세일즈 외교후속 조처와 소감을 밝혔다.



시사저널은 또 지난 14년 동안 창간기념일 때마다 실시했던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라는 설문조사를 이번에도 게재했다.

전국의 각계 전문가 1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노무현 대통령이 75.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이 38.6%로 2위,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28.8%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또한 ‘공안문제연구소가 감정한 이상한 문건들’을 최초로 공개하고 연재시리즈인 ‘브릭스를 가다’ 러시아편을 심층취재하는 등 독자들에게 풍성한 읽을거리를 담았다.



문정우 편집장은 “광고불황과 전반적인 언론시장 침체 탓에 요란한 특대 행사 등의 겉치레를 생략하고 잡지로서 독자들에게 시사저널만이 가진 특징을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주간조선도 같은 날 창간 36주년을 맞아 최대분량의 창간호를 냈다. 이번 창간호는 부록 2권 1백페이지와 본지 3백4페이지 등 총 4백4페이지를 발행했다.



커버스토리는 ‘제2의 인생 30대에 준비하라’를 게재했다. 이외에 북한문제와 관련한 여론조사를 실었다. 특별기획으로 ‘비상하는 인도… 2050년 세계 3위 경제대국’이란 제목으로 13페이지에 걸쳐 인도 특집을 다뤘다.



주간조건은 이례적으로 부록을 두 권이나 발행했다. 이번에 발행한 부록Ⅰ에서는 김영택 화백의 대표적인 펜화 15점을, 부록Ⅱ에서는 전국 25개 휴양림 및 수목원을 각각 다뤘다.



김민배 편집장은 “이번 창간호는 국내잡지 역사상 최대분량을 발행한 주간지로 기록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내용의 폭과 깊이를 더해 독자들로부터 ‘좋은 책’, ‘아끼고 싶은 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