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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대 기자협회회장 김영모 기자

1차 투표서 65.8% 득표로 당선 확정

김상철  2000.11.08 11: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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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협회 37대 회장에 김영모 문화일보 사회1부 차장이 당선됐다.



김 차장은 10일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36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박동수 후보(국민일보 기획심의실 차장)와 김구철 후보(KBS TV편집부)를 제치고 임기 2년의 신임 회장에 당선됐다.



처음으로 선거공영제를 도입한 이번 선거에는 총 258명의 전국 대의원 가운데 199명이 참여했으며, 김 차장은 131표(득표율 65.8%)를 얻어 1차 투표에서 곧바로 당선을 확정했다. 김구철 후보와 박동수 후보는 각각 53표, 15표를 획득했다.



김 차장은 후보 연설을 통해 먼저 "언론이 제 역할을 했다면 특검제가 필요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언론 문건' 사건에 기자들이 연루됐어도 사태의 본질을 직시하려는 노력이 없었던 게 우리들의 솔직한 자화상"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제라도 기자협회를 바로 세우고 동지적 연대를 되살리자"며 기자들의 단결을 촉구했다.



김 차장은 이를 위해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 이메일을 통해 수시로 회원들의 여론을 수렴하는 한편 임기 중 전국 104개 지회를 2회 이상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권력과 언론 자본 사이에서 흔들림 없는 기자협회 위상을 세우기 위해 5억 원의 기자협회 기금 조성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김 차장은 ▷2001년 24차 IFJ(국제언론인연맹) 총회의 성공적 개최와 국제연대 강화 ▷언론개혁을 위해 언론노련, PD연합회, 신문방송편집인협회 등이 참여하는 언론평의회 구성 ▷급증하는 언론소송에 맞설 법률지원센터 신설 ▷남북 언론인 교류 추진 등을 공약했다.



기자협회 회장 이취임식은 28일 오후 6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갖는다.



한편 이날 37대 집행부로 부회장단 10명 가운데 6명, 감사 2명 가운데 1명이 먼저 선임됐다. ▷부회장=기현호(광주일보 경제부 차장) 김상수(강원도민일보 정치부장) 김영찬(국제신문 편집부 차장) 신윤석(한국일보 국제부) 이필재(중앙일보 이코노미스트) 이해덕(경인일보 사회부 차장) ▷감사=김은태(전북CBS 보도국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