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허덕이고 있는 일부 신문사들이 생존전략 차원의 독자적인 발전방안 모색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반기 들어 부서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전문지들의 경우 그 결과를 토대로 또 다른 변화를 꾀하는가 하면 다른 신문들도 차별화를 위한 자기색깔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영자신문 코리아헤럴드는 영자지만이 추진할 수 있는 사업들을 바탕으로 수익사업을 발굴키로 하는 등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또 편집국과 별도로 영문 잡지 발간을 전문으로 하는 ‘M&B국’을 신설한 코리아헤럴드는 그동안 편집국에서 맡았던 ‘코리아나우’와 ‘코리아포커스’, ‘경기매거진’, ‘주니어헤럴드’ 등 영문 잡지의 매체 편집 및 영업, 마케팅, 독자관리를 한 곳으로 통합하고 독립채산식 운영을 기반으로 신규 수익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다른 영자지인 코리아타임스도 지난 20일 온라인 포털사이트인 파란닷컴과 기사제휴 및 다양한 사업 제휴에 대한 의사를 교환하고 본격적으로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디지털타임스의 변화노력도 눈에 띤다. 지난 9월 1일 경비절감과 효율적 부서운영을 위해 팀제로 부서개편을 단행했던 디지털타임스는 이달 말쯤 한달 동안의 시행결과를 토대로 개개인별 의견수렴과 팀장 단위의 팀원 평가를 시행한다. 좋아진 부분에 대해서는 시스템을 더욱 확충·강화하고 부정적인 면이 도출된 부분에 대해서는 과감히 바꾸겠다는 의도다.
디지털타임스는 팀제시행이 경험 많은 선배들의 역할분담으로 현장데스킹 능력이 한층 강화됐다고 보고 다소 약화된 부서간 대형 기획위주의 심층 보도 양산에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조선일보와 인터넷뉴스 제휴로 상당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데일리도 자기색깔 찾기에 나서고 있다. 경제인터넷 전문뉴스지인 이데일리는 그동안 정치면의 특종기사를 수차례 보도하고도 자체 영향력 미흡으로 특종보도를 타언론사 인용보도에 빼앗긴 사례가 많다고 보고 자기 색깔을 찾기 위한 대안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이데일리는 인터넷뉴스를 통한 경제뉴스 공급으로 차별화하고 있는 만큼 일반 기사체 변화에서부터 주 독자층으로 분석된 30·40대가 선호하는 기사위주의 선별에 변화를 기한다는 방침이다.
‘죄송합니다’, ‘두렵습니다’ 등의 표현을 사용, 파격적인 지면변화를 선언했던 일간스포츠도 현 지면변화를 바라보는 독자들의 평가를 설문조사를 통해 분석하기로 하고 그 결과에 따라 독자층의 구미에 맞는 지면구성을 재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타임스 김무종 기협 지회장은 “신문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내부 분위기 또한 변화를 주저해서는 살아남기 힘든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효율적인 부서운영을 통해 질좋은 기사와 독자 끌기 노력으로 신문시장 불황을 극복해 나가는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