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발생한 이른바 ‘불량만두’ 사건과 관련해 언론보도로 인해 피해를 입은 업체들이 언론사를 상대로 명예회복을 위한 손해배상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만두제조협회가 밝힌 피해액만 5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인권센터가 21일 개최한 ‘언론보도피해자 구조기금’ 마련을 위한 ‘2004년 언론인권센터 후원의 밤’에서 ‘불량만두’ 사건 보도로 인해 피해를 입은 업체 대표들은 관련 피해사례를 자세히 소개했다.
문평식 전 진영식품 대표는 “지난 6월 발생한 만두파동은 제조사들의 줄도산, 기업체 사장의 자살 등 수많은 피해를 남겼으나 4개월이 지난 지금 가해자는 없고 피해자만 있다”며 “당시 실사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않은 자극적인 언론 보도로 인해 회사가 문을 닫은 만큼 억울하게 누명을 쓴 사람들을 위해 언론이 앞장서서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단무지제조협회 오정호(으뜸농산 대표) 회장은 “쓰레기로 버려지는 단무지 공정을 마치 일반적인 단무지 제조인 양 보도해 여러차례 기자들에게 진실을 호소했지만 정정하겠다는 기자들의 말도 결국 반영되지 않은 사례가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만두파동으로 인해 단무지 업체의 매출이 70%까지 감소했다”면서 “진실을 알려야 하는 언론이 두 번 다시 한건주의 행태를 반복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