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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제작으로는 존재감 되살릴 수 없다"

한국 '적극적 중도', '선명한 목소리' 등 내부논의 활발

이종완 기자  2004.10.29 15: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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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악화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과거의 위상과 존재를 되찾자는 한국일보 내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 지난 27일 발행된 편집국 비대위의 ‘소식지 2호’에서 ‘한국일보 이렇게 바꾸자’는 주제로 2건의 지면혁신 방안을 실었다.



이계성 국제부장은 ‘적극적 중도가 우리가 살 길이다’는 글을 통해 “지금과 같은 평범한 지면 제작으로는 한국일보의 존재감을 되살릴 수 없다는 것은 명백하다”며 “뉴스의 바른해석과 선별에 대한 강한 수요에 부응하는 지면을 만들어내는 것이야말로 한국일보 회생의 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돌파구는 선택과 집중, 그리고 적극적 중도로의 정체성 확립”이라며 “간지기사, 뉴스분석, 해설을 과감히 전진배치하고 외부 전문가들을 제작에 참여시켜 우호층 확대 시도, 백화점식 나열을 탈피한 ‘선택과 집중’으로 지면을 개편하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광일 여론독자부 차장은 “한국일보가 69점짜리를 만드느냐 81점짜리를 만드느냐는 이제 아무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의 50년 역사와 전통, 성향 등을 볼 때 그나마 가능성 있는 불씨를 지피기 위해 중요이슈에 대해 흑도 백도 아닌 회색지대가 왜 있는지 제대로 보여주고 사설 등 논설은 선명한 우리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한국일보 편집국은 29일 오후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임철순 편집국장 주재로 간부 세미나를 열어 한국 지면 변화에 대한 각 부서진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