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사적인 업무혁신에 나서고 있다. 업무혁신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상정된 사례 중 임원회의에서 총 14개항에 이르는 추진과제를 설정하고 이를 업무에 적용한다는 것.
홍보출판물의 아웃소싱에서 도서관 운영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내용을 담고 있는 이번 업무혁신 과제 중 특히 보도국 기자들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은 주말뉴스에 대한 개선 검토와 취재기자 현장 출퇴근제 강화다.
MBC가 밝힌 실행사항 및 추진과제에 따르면 주말뉴스의 경우 보도국 내의 TF팀을 중심으로 포맷개선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게 된다.
한 보도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주말뉴스가 ‘1분30초’라는 규칙에 얽매이지 않는 심층취재를 중심으로 구성이 되도록 하는 방향으로 갈 것으로 예상이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주말뉴스가 심층취재위주로 구성될 경우엔 데스크를 보거나 서포터를 하던 중견기자들이 직접 취재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사회전반에 걸친 주 5일제 시행으로 평일에 비해 뉴스가 줄어드는 주말뉴스를 심층·탐사 보도로 구성하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취재기자의 현장 출퇴근 제도는 일부부서에서 이미 실시하고 있는 상태다. 그동안 각 출입처에 나가있던 기자들이 일단 보도국에 들렀다 퇴근하던 습관을 인력운용의 효율성을 위해 출입처에서 바로 출퇴근 하도록 바꾼다는 것이다. 이는 일선 기자들이 부장이나 국장에게 ‘눈도장’을 받기 위해 일부러 보도국에 들렀다가 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조치로 보인다.
하지만 이에 대한 이견도 있다. 한 부장급 간부는 “신문의 경우 취재한 후에 송고를 하면 끝나지만 방송은 자료화면도 넣고 멘트를 다시 수정하는 경우도 있는 등 현장에서 한 리포트가 기사의 30%를 차지하고 그 후 작업이 70%인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현재 취재 기자들을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출입처에서 출퇴근 시키고 있다는 또 다른 부장급 간부는 미국의 경우 주요출입처에 PD와 장비를 함께 보내 현장에서 뉴스를 생산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하고 “그런 여건은 아직 안되지만 외무부에 기자가 두 명이 나갔을 경우 한명은 들어와 뉴스를 완성하고 나머지 한명은 남아서 취재를 더 하거나 퇴근을 하는등 융통성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