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시장의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금융계의 언론사 대출 기피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IMF 이후 불거진 이러한 현상은 한국일보 경영악화와 굿데이 부도사건 등으로 이어지면서 더욱 힘들어졌다는 게 각 사 경영기획실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A사는 최근 유동성 문제로 16.5%라는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제2금융권에서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 신문사는 근래 ‘제1금융권’에서 대출받은 사례가 없을 정도로 금융권 대출이 어려워졌다.
A사 경영기획실장은 “IMF 이후 제1, 2금융권 대출이 막혔다”며 “이러한 현상은 한국일보 경영악화 이후 더욱 고착화됐다”고 평가했다. 이 때문에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은행권 차입이나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유동성 자금을 확보할 수밖에 없으나 이마저 녹록치 않다는 게 관계자들의 말이다.
이와 함께 IMF 이후 언론사에 대한 신용평가가 연 1회에서 2회로 증가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A사 실장은 “언론사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은행권에 대출을 신청했을 때 고금리나 담보, 꺾기 등을 요구한다”고 밝힌 뒤 “자발적인 자구노력이나 자정 의지 등은 외면한 채 금융권에선 일률적인 잣대로만 들이댄다며 이러한 것들이 어려운 경영상황을 더욱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B신문사는 지난달 25일 지급될 10월분 임금이 지급되지 않았다. 이 회사의 임금 미지급은 지난 7월분 임금 50%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다.
이런 가운데 B사 사장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이번 일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B사 사장은 “그 동안 회사에서는 부족자금을 매월 차입을 통해 해결하고 있었으나 금월에 들어와서는 자금 시장의 어려움으로 인해 차입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