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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더의 상상력을 높여라"

'2004 퍼블릭 액세스 시민영상제' 폐막

차정인 기자  2004.11.03 11: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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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9일 충무로 ‘오재미동’에서 진행된 ‘제4회 퍼블릭액세스 시민영상제’ 개막식. 개막작으로 선정된 ‘동행’, ‘백발의 말썽꾸러기’ 중 ‘동행’은 시민영상제 대상을 수상했다.  
 
  ▲ 지난달 29일 충무로 ‘오재미동’에서 진행된 ‘제4회 퍼블릭액세스 시민영상제’ 개막식. 개막작으로 선정된 ‘동행’, ‘백발의 말썽꾸러기’ 중 ‘동행’은 시민영상제 대상을 수상했다.  
 
민언련 주최…국내외 초청작 11편 상영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의 문제들을 주제로 실험적이고 개성넘치는 영상물을 상영하는 ‘퍼블릭 액세스 시민영상제’가 막을 내렸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사장 이명순)이 개최한 이번 영상제는 총 1백68편이 접수돼 17편이 본선에 올랐고 11편의 국내외 초청작이 상영됐다. 31일 폐막식에서 대상으로는 강원석씨 연출의 25분짜리 영상물 ‘동행’이 차지했다. ‘동행’은 할머니와 단 둘이 사는 한 남학생의 이야기로 짧은 시간에 자연스러운 영상을 통해 슬픈 내용을 담아냈다.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충무로 역사내 ‘오재미동’에서 “캠코더의 상상력을 높여라”는 주제로 열린 제4회 시민영상제는 어느해보다도 전체적으로 작품의 질이 높다는 평가다.



지난 2001년부터 시작된 퍼블릭액세스 시민영상제는 매년 1백50여편 이상의 응모작이 접수되는 가운데 주로 사회적 문제를 다룬 과거와 달리 올해는 0교시, 여학생들의 생리, 꽃무니 원피스에 대한 기혼여성들의 충동, 죽음 등 일상의 소소한 문제를 담아낸 작품이 많았다.



10월 한달 동안 전국의 민언련에서 개최한 시민영상제는 수상작으로 전국부문 5편, 서울지역부문 4편이 각각 선정됐다.



또한 이번 영상제에는 이라크에서 영상운동을 하는 하이다르 다파르 감독과 바그다드대 예술대학 하무디 자심 교수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영상제에 앞서 28일 ‘미디어운동 국제협력증진 심포지엄’에 참석해 이라크 현지 상황에 대해 강연했다.



이와 함께 ‘사담의 대학살’, ‘참새의 꿈’ 등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이라크 단편영화들도 상영됐다.



개막식에서 민언련 최민희 사무총장은 “시청자가 방송의 주인이라는 권리와 어렵게 작품 만들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데 영상제의 의미가 있다”면서 “정치권의 공방으로 영상제에 대한 지원이 줄어들어 자괴감마저 들지만 꾸준히 관심 가져주는 시민들을 보니 위로가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