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보도국에 내부적인 불만과 외부적인 불안이 교차하고 있다.
내부적인 불만은 국내 유일의 ‘종합뉴스채널’이라는 위상에도 불구하고 공중파방송 기자들에 비해 급여 면에서 상대적으로 뒤지고 있다는 점이다.
또 하루 24시간 방송이 이어지는 뉴스채널이라는 고된 노동환경에다 만성적인 취재인원부족까지 겪고 있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로 인해 기자로 경험을 쌓고 활발히 활동을 해야 할 시기에 공중파 등 타 언론사로 이직하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기자는 “현재 SBS에만 10여명의 YTN 출신기자들이 활동하고 있다”며 “한국일보가 신문기자들의 사관학교였다면 YTN은 방송기자들의 사관학교가 됐다”고 말했다.
11월부터 사측과 임금협상을 앞두고 있는 노조관계자는 “당장 공중파와 같은 높은 수준으로 임금을 올릴 수는 없겠지만 직원들의 능력과 노동 강도로 볼 때 점진적으로 10대 기업의 중간 수준 정도는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일선기자들의 주장에 대해 보도국의 한 중견간부는 “오는 11월 중 신입사원을 모집할 때 예년 보다 많은 인원을 뽑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중견간부는 임금문제에 대해 “우리가 공중파 방송보다는 임금이 낮지만 타 언론사들 보다 적지는 않다고 본다”며 “역량이 커짐에 따라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외부적인 ‘불안’은 MBN, 한경TV등 경제전문 채널들이 점차 그 성격을 종합뉴스 채널로 바꾸며 YTN과 경쟁에 나섰다는 점이다.
YTN 노조게시판에는 이미 3~4개 프로그램이 시청률에서 YTN이 경제전문 채널에 밀리기 시작했다는 글이 올라 있고 한 MBN 기자도 “최소한 2개정도 프로그램은 확실히 우리가 앞서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YTN 보도국 관계자는 “아직 경계를 하거나 의식할 만큼은 아니지만 지켜보고 있는 상태”라며 “경제채널이 종합뉴스채널인 것처럼 오해하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신사적인 경쟁을 원한다”며 “유선방송뿐 아니라 공중파 방송의 일부 프로그램이 YTN의 심층적인 취재방식이나 ‘돌발영상’에서 영향 받은 듯한 프로그램들도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