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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기자들 연말격려금 '촉각'

임금동결 보상심리 '큰 기대'

김신용 기자  2004.11.03 11: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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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급땐 내부 불만 커질 듯





“설마요. 임금까지 동결했는데…?”

조선일보 기자들이 월급외에 매년 받는 연말격려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선은 통상 12월 20일경에 총액의 15%를 연말격려금으로 지급해 왔다. 또한 조선은 같은 달에 보너스 4백%를 지급한다. 때문에 직원들로서는 12월은 ‘목돈을 쥘 수 있는 희망의 달’인 셈이다.



따라서 기자들은 12월이면 연차별로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이 넘는 돈을 받게 된다.



하지만 올해 연말격려금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기침체의 장기화는 물론 신문광고경기도 악화일로이기 때문이다. 또한 경기를 좀처럼 타지 않는 방송사까지 광고난이 지속되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경영진으로서는 아무리 흑자가 나더라도 이러한 업계현실과 내년 경기를 생각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자들은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 기자들은 “KBS, 동아일보는 임금을 3∼4% 인상했지만 우리 회사는 임금을 동결했다는 충정을 사장이 알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자들은 또한 “만약 격려금까지 지급되지 않는다면 내부 불만을 컨트롤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격려금 미지급이후의 일을 말하기도 했다.



한 간부도 “경영상 도저히 안되는 상황이면 어쩔 수 없지만 직원들로서는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며 “사장도 임금동결에 협조한 것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노조 방성수 위원장은 “인사차 들른 자리에서 사장이 ‘가능하면 지급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며 “노조차원에서도 사내 여론을 수렴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