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신문 굿데이가 일단 위기를 넘겼다. 파산을 원치 않는다는 직원들의 의견과 새롭게 제출된 투자자측의 수정계획안이 잇따라 가결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향후 본격적인 ‘대수술’ 과정이 남아 있어 회생까지는 장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굿데이는 8일, 9일 이틀동안 노조위원장 재신임에 대한 노조원 투표, 파산여부에 대한 사원총회, 투자측 수정계획안에 대한 노조원 투표를 잇따라 진행했다.
8일 열린 노조위원장 재신임 투표에서는 58대 11로 현 엄민용 노조위원장을 재신임하기로 했다. 이어 열린 파산 여부에 대한 사원총회에서는 83대 36으로 파산을 부결시켰다. 이에 따라 굿데이는 ‘네띠앙-EtnTV’ 컨소시엄이 제출한 수정 계획안을 놓고 곧바로 다음날인 9일 수정안에 대한 노조원 투표를 진행시켰다. 9일 진행된 수정안 수용 여부에 대한 노조원 투표는 71대 7로 가결됐다.
투자측이 제시한 수정계획안은 당초 수용 부결됐던 원 계획안에 대한 노조측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다. 주요 내용은 △노동조합 해산 삭제 △퇴직금 50% 탕감에서 25% 탕감을 포함한 미지급 급여 탕감분 조정 등이다.
이에 따라 굿데이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수정안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사회에서 승인이 결정되면 회생으로 향한 구체적 절차를 밟게 된다.
그러나 일단 급한 불을 껐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나 앞으로 갈 길이 멀다는 것이 굿데이 내부 분위기다. 투자자측의 사업계획서 이행 여부와 신문 운용에 대한 책임있는 자세 등의 과제가 남겨져 있고 비공식적으로 경향신문에서 ‘10일까지만 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을 감안할 때 인쇄비 등 해결할 부분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굿데이노조 엄민용 위원장은 “사원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까지 회사를 살려보자는 의지를 보여줬다”면서 “아직 먼 길이 남았지만 컨소시엄측과 원만한 협의를 진행해 가면서 회생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