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편집국장 초청 간담회도
과거의 위상과 존재를 되찾자는 내부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한국일보가 1년 5개월여 만에 견습기자 선발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일에는 역대 편집국장을 초청해 선·후배간 대화의 시간을 갖는 등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구성원들의 노력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은 지난 1일 장재구 회장의 약속 미증자금 40억원 중 22억원이 입금돼 일부 구성원을 제외하곤 체불임금이 대부분 지급됐다.
또 장 회장은 오는 15일까지 나머지 미증자금 18억원을 입금하고 올 연말까지 약속대로 2백억원을 입금하겠다고 밝혀 그동안 증자미이행으로 불신을 샀던 구성원들간 갈등이 가라앉는 분위기다.
한국을 법정관리하고 있는 채권단과 노조 또한 장 회장의 약속이 이번달 들어 지켜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 올 연말까지는 현 경영진을 믿고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분위기가 계속되면서 한국은 그동안 침체됐던 편집국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내년 1월 1일자로 10여명 내외의 견습기자를 선발하기로 했다.
또 편집국 비대위는 조만간 사측이 제안해온 지면혁신을 위한 ‘아젠다위원회’ 구성에 적극 참여해 신문정상화를 위한 각종 노력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임철순 편집국장은 지난 4일 역대 편집국장들을 새로 이사한 11층 편집국에 초청, 선·후배간 대화의 시간을 마련하는 등 한국이 걸어온 정체성을 되새기는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편집국 비대위 고재학 위원장은 “그동안 침체됐던 분위기가 신뢰와 양보 속에 정상화라는 좋은 성과를 낳고 있다”며 “내년부터 견습기자가 선발되고 신문 논조가 분명해지면 한국이 과거의 명성을 되찾는 것도 시간 문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1일자로 전체 부서에 본부 개념을 도입한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광고국을 광고마케팅본부, 전산실을 정보지원실, 독자지원실을 고객서비스본부로 바꾸고 경영지원본부, 종합기획실 등은 새롭게 신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