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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병우 부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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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로 개국 1주년을 맞은 MBC 인터넷 뉴스사이트 ‘아이엠뉴스’(www.imnews.com)의 센터장을 맡아 지난 7월부터 산파역할을 해온 한병우 보도국 부국장은 “아직도 갈 길이 멀고 우리의 역량을 50% 밖에 보이지 못한 것 같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한 부국장은 “앞으로 공중파 방송의 ‘뉴스데스크’와 별도의 인터넷의 특성에 맞는 종합뉴스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며 “뉴스데스크 보다 좀 더 자유롭고 새로운 시각에서 뉴스를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상근기자도 3∼4명 정도로 보강해서 연예뉴스 등 보도국이 놓치고 있는 분야들에 대해서도 취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부국장은 인터넷뉴스 사이트의 운영자(?)로 1년간 경험한 어려움을 묻자 “인터넷이 지닌 속성 중에 텍스트적인 성격이 있어 동영상 중심의 콘텐츠가 초기에는 어려움도 있었다”며 “초기엔 ‘노 컷’의 개념을 네티즌들이 선호할 것으로 보고 청와대 브리핑을 전혀 편집이 없이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지만 생각만큼 호응이 크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 부국장은 “동영상 뉴스를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인터넷에 동영상을 편집해서 옮기는 기술을 정식으로 교육받은 시민기자만 이제까지 3백50명 교육시켰고 내년에도 같은 수의 시민기자들을 모집해 또 교육을 할 것”이라며 “이들이 만든 콘텐츠가 뉴스투데이에 ‘시민기자 24시’라는 타이틀로 매주 월요일 방영됨”을 상기시켰다.
그는 “최근에 NHK에서도 우리의 시도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벤치마킹 하기 위해 다녀갔다”며 “일본 관계자들이 우리 시스템에 상당히 놀라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온라인 운영의 한계나 어려움에 대해서는 “MBC라는 공중파 방송사가 모태라 다른 뉴스사이트에 비해 진보나 보수 어느 한쪽으로 몰리지 않는다는 점이 약점이 될 수 있지만 오히려 이를 강점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한 부국장은 어떤 매체든 발전을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요소 두 가지는 ‘인물과 돈’이라며 회사측의 인터넷매체에 대한 좀 더 많은 투자와 관심을 기대했다. 한 부국장은 또 “지금 우리는 겨우 50% 정도의 역량을 보였을 뿐”이라고 강조하고 앞으로 시간이 갈수록 영향력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